얼마전 회사에서 한 분이 주역 책을 가지고 있는 것을 보았다.
주역은 내가 보았을 때 최초의 자연 설명서 같기도 하다.
나는 전공이 정치외교학인데, 고등학교때 이과를 가려는 내
의견과, 문과를 가라는 아버님 사이에 대치가 있었기 때문이다.
아버님의 고집에 나는 문과를 갔고, 대학원은 내 고집대로 이과를
갔다. 지금 생각 해 보면, 그런 대립의 과정에서 뭔가 파도를 타고
다니듯 운명의 굴곡을 넘나는 것 같다.

그 넘나듦의 시간 덕분에 남들보다는 좀 더디게 온 느낌이 들지만,
나는 현재에 일정부분(--;) 만족하고 일정부분(--;) 불만족 한다.
뭐든 중간을 지향한다. 그래서 변증법적 사관이 일반화 되었고
지금에 이르게 되었다.

내가 만든 클럽이 하나 있는데 이름하야 "산만클럽"  뭐가 이렇게 산만하냐
하겠지만, 내 나름대로 산만하기 그지없다. 그 산만함은 두루 널리
섭렵하여 이것 저것 넓게 알고 있는 것이 성공에는 거리가 좀 있을지
모르지만, 사는데 정신 건강에는 더 도움이 된다는 점이다.

업무에서도 너무 하나를 편집광처럼 집착하듯 생각을 하면
일은 되겠지만, 정신은 피폐해져 간다. 유명한 학자의 이야기를
언급하지 않더라도, 주역에서 이야기 하는 "좋을 때는 나쁜 일을,
나쁠 때는 좋은 일을" 고민하는 마음가짐이 필요하지 않을까?

결국 모든 것은 변하는 것을, 그 것을 억지로 바꾸려고 하기 보다는,
늘 귀 기울이고, 늘 마음을 열어두고, 늘 편안하게 생각하며,
늘 즐겁게 바라보면 나에게 모든 것이 좋게 변하지 않을까?

주역의 영어 제목처럼. "Book of Change."


오늘의 짤방사진.

사용자 삽입 이미지

얼마전 맥북 에어가 나왔다고 한다. 이건 뱅기인데, 차라리 힌덴부르크호가 나을 것 같다. 그래도 사람들의 반응은 늘 기민하고 신속해서, 이런 것을 보노라면 사람들의 열정에 절로 고개가 숙여지곤 한다. 그래도 플로피는 좀 안습이다.




-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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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1/31 09:45 2008/01/31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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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하지만 노련한 -웅-

독특하지만 노련한,
아마도 날 적절히 표현한 키워드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앞 단어만 해당됨. 뒤는 아님)

대략 각설.

간혹 검색을 생각하다 보면 내 책상에 포스트잇이 하나 있다.

"이사비" 라는 단어와 "Io"가 쓰여져 있다.

탤런트 이사비를 할 것인지, 이사비용의 이사비를 할 것인지 문제가 있고,
IO는 Input - output을 봐야 하는 것인지, 목성의 위성 이오를 봐야 하는지,
이 것을 아이오로 봐야 하는지 이오로 봐야 하는지, 도무지 분간이 가질 않는다.
단어만 들으면 중의성이 떠오르고 그 덕분에 사람들에게 썰렁 대왕으로
취급을 받아야만 한다.

검색이 워낙에 이상한 단어로 이루어지다보니, 별의 별 방식으로 단어를
해체, 분해, 재해석 하곤 한다.

감자가 감자로 안보이고,
"Here it is, 감."으로 보인다.

중증 환자는 독특한 DQ로.


아웅.


-웅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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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1/18 17:35 2008/01/18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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