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 아이들과 함께 한 벤쿠버 여행~

여름휴가를 이용해 캐나다 벤쿠버에 다녀왔다.

광활한 대자연과 세련된 도시의 아름다움을 함께 즐길 수 있었던 벤쿠버는 참 여유롭고 행복해 보이는 도시였다.

특히 방학 때, 잠시 다녀오겠다던 여행이 급작스레 유학으로 바뀌게 되어 예정에 없이 이별(?)을 해야 했던

우리 아이들과의 만남, 그리고 아이들과 함께 했던 애틋하고 즐거웠던 여행이야기를 시작한다.

세계에서 가장 긴 곤돌라로 알려진 픽투픽 곤돌라를 30여분 타고 산을 올랐다.
높이가 2,181미터인 휘슬러 산(Whistler Mountain)...
발 끝에서 느껴지는 스릴과 함께 멋진 풍경들이 정말 말로 표현할 수 없을만큼 아름답고 웅장하게 펼쳐졌다.

하늘과 맞닿은 듯한 정상에서 바라 본 푸른 하늘, 만년설로 뒤덮힌 산들,
울울창창한 침엽수, 만년설이 녹아 흐르며 생긴 계곡들이 지금도 머릿속에서 잊혀지지 않는다.
그림처럼 아름다운 이 산에서 사람들은 여름에는 트레킹, 암벽등반, 산악자전거를 즐기고
겨울에는 스키와 보드 등 겨울 스포츠를 즐긴다고 한다.   

 

산 주변에는 호수들이 많은데, 그 중 알타 호수(Alta Lake)는 휘슬러에서 접근성이 좋아 많은 사람들이 찾는 호수이다.
호수 근처에는 넓은 잔디밭이 펼쳐진 RAINBOW PARK가 있는데 일광욕을 즐기는 사람들,
카누나 요트를 타는 사람들, 또 강아지와 어울려 물놀이를 하는 할아버지와 아이들도 있다.
모든 게 평화롭고 여유로와 보이는 그 곳 사람들의 모습들이 참 부러웠다.
갈아 입을 옷을 가져가지 않아 우리는 물놀이는 하지 못하고 아쉽게 발걸음을 돌려야 했지만
이 곳은 물 위에 데크가 있어 물놀이를 하기에도, 그냥 산책하기에도 마냥 좋은 공원이었다.  

 

그리고 캐나다 북쪽해상에 위치한 빅토리아 아일랜드(Victoria Island)에 갔는데
이 곳은 케네디언들마저도 노년을 보내고 싶어 한다는 조용하고 아늑한 섬으로
1시간 30분가량 페리를 타고 들어가야 한다.
이 곳에서 특히 유명한 것은 100년이 되어가는 푸른 나무와 아름다운 꽃들로 가득찬
뷰챠트 가든 (Butchart Gardens)인데 원래는 석회암을 채굴하는 광산이었다.
부챠트 부인이 식물원으로 조성하기 시작했고 각국에서 꽃과 식물을 모아 정원을 점점 넓힌 것이
지금은 22만평이 넘는 아름다운 정원이 되었다고...
알록달록 예쁜 꽃들과 잘 가꾸어진 정원이 마치 동화 속에서 나오는 나라 같았다.  

 

빅토리아 아일랜드에서 두 번째로 기억에 남는 곳은 마차와 자동차가 함께 다니는 빅토리아 다운타운이었다.
누구나 자유롭게 들어가서 견학할 수 있는 의사당과 그 앞에 펼쳐진 넓고 푸른 잔디...
아이들은 그 잔디 위에서 한참을 뛰고 뒹굴며 놀았다..

다 컸다 생각했는데 아직도 애들은 애들이다.

아이들이 머물고 있는 벤쿠버 다운타운 중심의 예일타운은
고급 아파트들이 즐비한 도회적인 느낌이 있지만 복잡해 보이지 않고,
해안가의 산책길을 따라 자전거나 인라인을 타거나 강아지를 데리고 유유자적 걷는 사람들과
푸른 잔디에 누워 일광욕을 즐기는 사람들의 미소 띤 얼굴에서는 삶의 여유가 마구 마구 넘쳐 보였다.

가는 곳곳마다 즐비한 넓고 푸르른 잔디, 울창한 나무가 드리워주는 그늘,
벤쿠버 자연의 아름다움은 아이들을 행복하게 만들어 주기에 충분해 보였다.

길을 걷다가 마주치기만 해도 미소를 띄워주고
부탁하기도 전에 먼저 다가와 사진을 찍어주겠다는 캐네디언들의 여유로움과 친절한 모습을
우리 아이들도 배울 수 있었으면 좋겠다.
다시 아이들과 떨어져 한국으로 돌아와야 한다는 것이 무척 아쉬웠지만
다시 만날 날을 기약하며 벤쿠버의 아름다운 석양을 뒤로 했다.  <한정선 부장(관리팀)>

  • Favicon of http://www.diquest.com BlogIcon 오정현 2012.09.18 11:42 ADDR 수정/삭제 답글

    아이들 모습에서 여유로움이 넘치네요.^^

  • 글쓴이 2012.09.18 11:52 ADDR 수정/삭제 답글

    사진이랑 글 보니 다시 또 가서 애들도 보고 싶고, 캐나다다의 멋진 자연도 보고 싶어 지네요...내년 여름에 갈수 있으려나..ㅎㅎ

  • D쿠버 2012.09.19 13:39 ADDR 수정/삭제 답글

    캐나다의 자연경관이 이렇게 멋진줄 처음 알았습니다.
    기회가 되면 저도 꼭 한번 가고 싶네요.
    기회가....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