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mantic 시대의 준비
우리나라는 차세대 웹의 핵심인 시맨틱웹에 대한 준비를 하고는 있는 것인가?
자신이 원하는 정보만을 원하는 형태로 제공받기를 원하는 인터넷 이용자들에게 인터넷 시스템환경은 서로 호환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확장되어야 하고 거짓정보와 진짜 정보, 필요한 정보와 불필요한 정보가 뒤섞인 인터넷에서 정보유통의 효율화를 이루면서 정보 이용의 격차를 극복하고 극대화하기 위해 원하는 정보만을 획득할 수 있는 방법론이 제공되어야 한다.
이 일환으로 웹 창시자 팀 버너스 리는 인간뿐만 아니라 기계도 이해할 수 있는 상호 호환성을 위한 시맨틱웹을 제창했다. 시맨틱웹은 정보의 접근 자체에 대한 제약이 없어야 한다는 비전에 근거한다.
현재 시맨틱웹에 대한 연구는 유럽과 미국 선진국을 중심으로 기술 자체의 표준과 필수 구성요소에 대한 연구가 많이 진행되고 있다. 상용화 할 수 있는 시맨틱웹 응용시스템은 개발되지 않았지만, 최근에 시맨틱웹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여러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다. 주목할 부분은 이러한 연구 중 현재 유럽에서는 EU 지원을 기반으로 SUPER(Semantic Utilised for Process Management within and between Enterprise) Project를 통해 시맨틱웹 기술을 이루는 구성요소들을 활용하는 서비스나 기업간 비즈니스 프로세스 연계 서비스를 국가차원에서 개발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EU에서는 단순히 시맨틱웹 기술개발뿐만 아니라 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다.
요즘 한국에서는 ‘공학’은 있지만 ‘기초과학’은 죽었다는 말들을 흔히 듣는다.
한국 기업들이 ‘당장 수익이 창출되는’ 공학 분야에는 많은 투자를 하지만, ‘수익을 내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이 소요될 수 있는’ 기초과학 분야에는 큰 관심을 기울이지 않기 때문에 나온 말일 것이다.
한국 IT 산업계에도 이와 비슷한 현상이다.
세계적인 IT산업 강국이라는 허울 좋은 이름 뒤에 프로그래머는 있어도 프로그래밍 언어 개발자는 없고, 게임 개발자는 많아도 게임 엔진 개발자는 턱없이 부족하고, 검색/포털 사이트는 많이 있어도 검색엔진을 만드는 회사는 거의 없다는 현실이 있다.
한국이 세계 IT업계를 선도하는 기술력을 보유하기 위해서는 바로 IT의 기초과학이라고 할 수 있는 기본 이론과 알고리즘 연구에 투자해야 한다. 지금 세계는 새로운 차세대 Web 환경을 제공하는 시맨틱웹에 주목하고 있다. 비단 유럽과 미주의 선진 시장 환경과 비교하기에는 국내 환경이 턱없이 부족하지만, 시맨틱웹 환경에서 기술의 주도권을 행사하기 위해서는 시맨틱웹 기본 이론과 알고리즘 연구에 대한 투자와 시맨틱웹 어플리케이션 개발이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웹과 시맨틱웹을 주창한 팀 버너스 리가 예견한 시맨틱웹의 활성화 시기는 2010년 전후이다. 미래의 신 성장 동력 비즈니스에 대비하는 기업이라면 향후 기업간 정보시스템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시맨틱웹과 이를 활용하는 방안에 대해서 관심을 갖는 것이 필요하다.
자연어 처리 기술과 정보검색 기술에서 선두에 있는 다이퀘스트가 과거 알렉산드리아 도서관이 세계적인 지성인들의 메카(Mecca)가 되었던 것처럼, 의미기반 검색기술에 대해 끊임없는 연구/개발로 방대한 정보 가운데 정확한 정보를 찾고 분석하고자 하는 욕구를 가진 오늘날의 지성인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검색엔진이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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