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50년 다이퀘스트의 가상 시나리오

 

 

2050년 다이퀘스트는 어떤 모습일까요?
지금 열심히 키보드를 두드리며 내 옆에 앉아있는 동료가 2050년에도 함께 하고 있을까요?
현실와 멀지 않은 2050년 다이퀘스트의 모습을 상상하며 작성한 가상 시나리오를 소개합니다.

 

 

 

Search Expert Group, Diquest
  두뇌 검색 솔루션 및 검색 엔진 전문 기업

 


  2050년 다이퀘스트의 회사소개서입니다.


  새로운 모습으로 변화되어 있을 다이퀘스트의 모습

  기대되시나요?


  2050년 다이퀘스트의 기술력, 업무 및 복지환경 그리고

  현 CEO의 모습을 소개합니다.

 

 

 

 

 

 

회사소개


  1. 기술 부분 연구 성과


  2. 업무 및 복지 환경


  3. CEO 소개

 

 

 

 

 

 

 

 

 

 


1. 기술 부분 연구 성과


'세계 최초 뇌파 측정 두뇌 검색기술 개발 성공'     


미국표준기술연구소와 미국의 고등국방연구소(DARPA) 협력으로 뇌파측정기술과 검색기술을 접목하여 새로운 검색 기술 창조


눈을 감고 필요한 정보를 생각만 하면 뇌세포의 정보를 검색해서 결과가 자동으로 보여주는 신기술을 세계 최초로 발표

 

 

 

 

 

 

 

 

 2. 업무환경 및 복지 


- 주 1회 출근


- 고정상여 1,000% 지급

 

- 육아지원

  (출산 지원금 1천만원, 육아 보조금 1년간 월 30만원)

 

- 연차 휴가 20일 (매년 1일 추가)

 

-  2주 무급 리프레쉬 휴가 장려 (최대 8주 사용 가능)

 

 

다이퀘스트는 기술 개발의 성공과 더불어 즐기는 직장을 만들고자 하는 업무 환경과 회사 복지 정책으로
'신의 직장'이라는 수식어가 붙으며 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 1인 사무실 및 호텔형 오피스텔 제공


 전 직원 개인 사무실 및 호텔형 오피스텔을 제공으로 자유로운 업무 환경을 구축,
창의적이고 유연한 근무를 할 수있도록하여 업무 효율성을 극대화합니다.

 

 

- 직원 전용 휘트니스 및 수영장, 오락실 등 여가시설 운영


직원들의 체력은 곧 회사의 자산이라는 경영마인드를 기초로 하여
구성원들의 건강을 지켜주는 휘트니스, 수영장, 오락시설 등이 구비되어 원하는 시간에 언제든지 여가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합니다.

 

 

 

3. CEO 소개


말씀드린 굉장한 기술력과 파격적인 업무환경 및 복지를 이룩하기까지

사원들의 많은 노력이 있었지만 그 뒤를 든든하게 받쳐준 분이 있으니

 


바로 현 CEO 박효준 사장님이십니다.


사장님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010-9914-5*** 로 연락하시거나 askjet@diquest.com 로 메일 보내시면
사장님께서 친절히 답변 해 주시리라 믿습니다.

 

 

 

 

 

  • 초상권침해자 2013.05.13 12:16 ADDR 수정/삭제 답글

    사진은 모자이크 안됩니까..잊고 있던 기억이 스물스물

  • 두산화이팅 2013.05.13 13:24 ADDR 수정/삭제 답글

    얼굴사이즈 포샵으로 줄여드렸습니다ㅎㅎㅎ

[여행이야기] 자전거대회 참가후기 - 한지환

가입했던 동호회에서 TREK KOREA 챔피언쉽 대회가 공지되었다. 장거리로 자전거가 움직여야 하는 번거로움 때문에 소수로 5명이 다녀오기로 했었고 금요일 퇴근하자마자 집을 향해 지옥철에 몸을 실었다. 힘겹게 집에 도착해서 자전거를 들고 나와서 캐리어도 없이 자동차 뒷좌석에 때려박고 대회가 열리는 태안 만리포로 출발했다. 대회가 열리는 시간은 다음날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오늘 밤은 펜션에서 지내기로 했다. 우리의 계획은 펜션에서 일찍 자고 아침에 바로 대회 준비를 하고 이후 경기가 끝나면 시상식이고 뭐고 제끼고(?) 가볍게 놀다가 복귀하자는 것이었다.

 

 

고속도로를 시원스레 달리면서 대회경험이 전무한 우리는 기대감에 부풀었지만 하늘은 우리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비를 연신 뿌렸다 안뿌렸다 하면서 약을 올리는 듯 했다. 한 시간 반을 힘차게 달렸을 무렵, 슬슬 가로등 불빛도 사라진 꼬불꼬불 산지로 들어가게 됐다. 바닷가 가는 길이 왜 이렇게 어둡나 할 정도로 산으로 둘러싸인 길을 달렸다. 나는 좀 무서웠다. 운전하던 형이 장난친다고 주행 속도를 줄이고 0.5초 동안 헤드라이트 한번 꺼 본다. "야!!!" 형이고 뭐고 반말친다. 형이 미친듯이 웃는데 나는 정말 미치는 줄 알았다. (농담) 불이 켜지고 나자 나도 따라 웃는다. 서로 진짜 어두운지 ‘장난 아니다’ 라는 말을 연신 내뱉는다.

 

예약 때 홈페이지에서 봤던 펜션모습은 사진과는 달랐다. 바다가 바로 앞이라 그런지 바닷 바람에 많이 누추해진 모습이었다. 짐 옮기는 중에 모기를 한방 물렸는데 집모기랑 다르게 입바늘(?)이 두꺼워서 아플 정도로 쑤시는 게 느껴진다. 아주머니를 따라 방으로 들어갔다. 방충망 사이로 모기들의 시체가 널부러져 있다. 신경을 쓴다고 살충제를 많이 뿌려놓았는지 바닥은 미끌거려 불쾌했다. 남자들끼리 왔으니 다행이지 여자랑 놀러왔으면 센스 제로라고 치부될 뻔 했다. 자전거는 자기 몸처럼 생각하는 사람들인지라 방 안에 고이 모셔두고 짐을 하나씩 풀었다. 한 20분간 분해됐던 자전거를 조립한 후에 브레이크 장력은 괜찮은지 기어 변속에 이상은 없는지 타이어 공기압은 충분한지 체크하며 대회에 대한 긴장감을 조금씩 더했다. 챙겨 온 맥주를 과자와 함께 먹으며 잠시나마 일상에서 탈출한 짧은 이 순간을 즐겨본다.

 

대회의 설레임을 안고 잠이 든 다음날 아침 6시. 4시간 밖에 못 잤지만 몸이 개운함을 느끼는 것은 아무래도 맥주효과 일 것 같다. 아침을 든든히 먹고 자전거를 끌고 나와 적당히 준비한 후, 대회 시간을 기다렸다. 번호표와 함께 사은품으로 윗져지(자전거복)도 선물 받았다. 내 번호는 199번. 사고를 줄이기 위해 MTB 그룹보다 로드바이크 그룹은 먼저 출발한다. 나는 그중에 두 번째 그룹이었다. 개회식이 시작되고 보이지 않았던 900명의 참가자들이 갑자기 거리를 메운다.

 

 

저마다 각각 자전거의 위용이 꽤나 뽐나 보인다. 다들 장딴지 근육들이 쩍쩍 갈라져서 위축될 수도 있었으나 어디를 가든지 초보는 패기로 먹고 간다더라. 나는 어깨를 당당히 폈다. 나는 마음 속으로 두 가지의 목표를 세웠다. 첫째로 자전거에서 내려오지 말자. 둘째로 등수에 연연하기보다 내 페이스로 완주를 하자. 곁에 있었던 예쁘신 레드불 아가씨들이 한 캔따서 힘내라고 나눠준다. 기분이 좋다(?). 

 

  

총 구간 43.3Km 현재시간 9시 50분. 10시가 되면서 최초 1그룹이 우르르 출발한다. 같이 왔던 동호회인 2명의 동생이 그 그룹에서 먼저 치고 나간다. 두 번째 그룹이 준비되고 나는 긴장된 마음으로 페달 위에 한 발을 얹는다. 출발 소리와 함께 2그룹도 우르르 출발한다. 많은 사람들이 나보다 먼저 치고 나간다. 당황한 건 내 페이스는 장거리에 맞춰서 늦게 타야 되는데 속도가 빠르고 공간이 없어 같이 치고 나가는 수 밖에 없었다. 빈틈 사이로 자전거의 바퀴가 막 들어왔다. 정말 무서웠던 것이 여기에서 넘어지면 몇 백명이 탄 자전거에 깔리게 되고 나뿐만이 아닌 큰 사고로 번지게 된다. 그리고 각 사고는 곧 본인 책임으로 돌아간다. 살짝만 부딪쳐도 참사가 일어나는 것이다. 또한 시간 경쟁이기 때문에 조심스레 타는 사람보다 공격적으로 타는 사람이 즐비하기 때문에 정신을 똑바로 차리지 않으면 안 된다.

 

허벅지 근육이 굳어가고 땀이 비오듯 쏟아진다. 각 코스의 분기점마다 관계자들이 방향을 지시해준다 최대한 빠르게 더 빠르게 페달질을 힘차게 한다. 그러나 나는 확실히 초보인가보다. 현실은 내 이상과 정말 달랐다. ‘내 자신이 이렇게 자전거를 못타고 느릴 줄이야.’ 2그룹 로드마저 쳐지고 뒤에서 MTB 남자 선두그룹이 달려온다. 또 다시 부딪치지 않기 위해 긴장한다. 날 가운데 두고 양 옆으로 무수한 자전거들이 치고 나간다. '초조해 하지 말자 완주만을 생각하자' 아직도 세상엔 못해본 경험이 많다고 생각한다. 내 나이 서른에 진귀한 경험이 3자의 입장이 아닌 내 자신이 속한 입장에서 펼쳐지는 것이 신기하다. 머리 속이 새하얘지고 귓가에는 바람소리와 많은 사람들의 힘든 숨소리가 지나갔다. 체인 감기는 소리도 들렸다. "쉐에엑 쉐에엑.." 자전거 경기에선 페달질을 끊임없이 해야 한다. 자전거가 탄력을 계속 받고 움직여줘야 하기 때문이다. 앞쪽에서도 쳐진 사람들이 몇몇 보이기도 하고 자전거에 이상이 생긴 사람들이 경기를 포기하는 모습도 보인다. 몇몇은 사고가 나서 도로 바깥쪽에 나뒹굴어 있다. ‘내가 이렇게 진지하게 자전거를 탄 적이 있었던가?‘ 페달이 갑자기 무거워진다. 바람 소리는 들리지 않고 몸이 점점 불덩이가 되간다. 참가자 모두가 얼굴에 괴로움이 가득하다. 땀은 이미 범벅이고 머릿속엔 이 단어만 계속 생각난다. '지옥..' 한발을 땅에 짚을 뻔한 걸 겨우겨우 페달링으로 정상에 오른다. 심신은 그대로 떡실신 할 정도로 지쳐버렸다. 마치 그대로 곤두박질치듯 내리막 길을 미끌어진다. '세상엔 나보다 자전거를 잘 타는 사람들이 정말 많구나.'

 

중반 이후가 되자 내 체력은 한계에 다다르고 혼자서 맞서는걸 포기하고 MTB 무리속에 끼어 공기 저항을 덜 받고 숨어서 간다. 앞에서 두 명의 근육남 아저씨들이 바람막이가 되어준다. 역풍이 불면 불수록 이 저항의 차이는 급격히 느껴지고 한발 한발 내딛는 페달링의 무게가 다르다. 5분 전까지 그렇게 죽을 것 같았는데 마치 마법같이 턱 밑까지 차오르던 숨이 점점 고르게 되고 피로한 근육의 근력이 조금씩 회복된다. 후반부로 갈수록 평지가 길어서 점점 빠른 페이스로 진입하며 속도를 낸다. 내 자전거에 속도계는 없지만 체감상으로 아마 이때가 35km/h 를 찍지 않았을까 싶다. 도로 주변으로 넓은 저수지의 풀내음이 코를 스친다. 저항을 받으며 부서진 바람은 불덩이였던 내 몸을 조금씩 식혀준다. 칼같이 집중력이 높아지며 앞이 또렷해졌다.

 

 

그렇게 20여분이 흐르고 마침내 골문이 길의 끝자락에서 보이기 시작한다. 마지막 힘을 짜내 골인한다. 많은 사람들의 시선과 박수가 우리를 향한다. 우당탕탕 소리가 들리고 들어오는 과정에서 누군가 사고가 났다는 걸 느낀다. 나는 뒤를 돌아볼 정신이 없었으나 사람들의 시선은 우려스런 시선으로 뒤를 보고 있었다. 나는 2차 사고 방지를 위해 자전거를 빨리 빼는데 급급했고 넘어진 사람을 신경쓸 수 없었다. (물론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없었다.) 지면에 다리를 내리자 살짝 풀려버린다. 미리 도착한 2명의 동생들과 합류하고 2분뒤 형과 동생 1명이 골인한 뒤 합류했다. 우리는 경기 상황 얘기를 하느라 쉴 틈이 없었고 해냈다는 성취감에 쌓여 다들 웃음이 가시질 않았다. 버스로 자전거와 함께 출발지까지 이동하고 점심을 먹고 바다를 바라보며 나머지 시간을 일탈로 만끽한다.

 

어떤 사람들은 ‘자전거를 타는 건 힘들고 고생인데 이런 것이 과연 휴가가 될까?’ 라는 의문을 가질지도 모르겠다. 물론 몸이 편하거나 여유를 느낀다거나 하는 부분에선 거리가 있다. 하지만 재충전이 필요한 건 몸 뿐만이 아니라 생각한다. 정신도 마찬가지로 휴식이 필요한 게 아닐까? 자전거를 타고 고통스럽게 페달링을 하다보면 복잡한 머릿 속의 고민들이 한 순간에 날아간다. 그건 마치 백지장 같기도 하고 맑은 물 같기도 하다. 시원함이 느껴진다. 그리고 악이 생긴다. 어떻게든 해내겠다는 그런 기운으로 정신무장이 되는 거 같다. 그렇게 성취감을 느끼고 나면 현실의 생각을 조금 떨어져서 보게 되는 듯하다. 이렇게 자신에게 정신적으로 편안함이 더해진다면 이런 것 또한 휴식이고 휴가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하고 가볍게 생각해본다.    <글. 한지환 전임(사업3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