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퀘스트 검색개발팀장 DT발언대

[DT발언대] 조금 천천히 스마트해졌으면…
이용환 다이퀘스트 검색개발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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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등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가 이제 일상화되다시피 하고, 소셜 커머스, 모바일 웹과 앱, 카카오톡 등을 모르면 시대에 뒤쳐지고 있는 게 아닌가 걱정이 들기도 한다. IT와 서비스에 대해 고민할 수밖에 없는 개발자의 한 사람으로서 역시 많은 노력을 하고 있지만, 종종 변화를 따라가는 것만도 벅차다고 느낄 때가 있다.

검색만 국한해 보자면, `식당'이라고 입력하지 않아도 점심시간이 돼서 스마트폰을 켜면, 가까운 맛집을 검색해주는 서비스, 내 PC가 오동작을 일으켰을 때 SNS를 통해 원인이 무엇인지 네트워크상의 전문가 의견을 바로 제공하는 서비스, 각종 포털 사이트들이 제공하는 SNS 실시간 검색, 감성추론에 의한 검색 서비스, 스마트 TV 검색까지…. 이전에 상상했던 것들이 미래가 아닌 현재 진행형으로 조금씩 구현되고 있다.
이렇듯 과거에는 검색 키워드에 매칭되는 문서만 제공했지만, 이제는 단어와 단어 사이의 관계, 문서와 문서 사이의 관계, 검색어 속에 숨겨진 의도, 검색하는 사람의 개인 네트워크, 취향, 성향까지 고려하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이다.

소셜 검색, 시멘틱 검색, 개인화 검색 모두 아직은 모호한 개념이지만, 명확한 결과를 제공해야하만 하고, 검색이 단순히 찾아주는 것이 아닌, 추천을 포함해 내가 지금 어디서 무엇을 해야하는지를 알려주는 차원으로 넘어가고 있기 때문에 모든 검색포털 및 솔루션 회사들은 이런 서비스와 솔루션을 개발하기 위해 고민하고 있다.

 

이러다 보니 검색 솔루션 개발자는 (완벽하진 않더라도) 인공지능에 근접한 서비스가 곁들여지면서 소셜 네트워크를 지향하고, 거기에 최적의 모바일 인터페이스까지 갖춘 검색 솔루션을 개발해야 한다는 범회사적(?) 압박을 받게 된다.

비록 개발자들이 지새워야 할 밤은 늘어나겠지만, 검색은 점점 더 스마트해질 것이고, 사람들은 보다 편리해질 것이다. 그러나 역설적으로 사람들은 점점 더 게을러지고 개인주의가 될지 모른다. 지금도 커피숍에 마주앉은 두 사람이 서로가 아닌, 자신의 스마트폰과 대화하는 모습은 흔히 볼 수 있다.

더 스마트한 세상이 되도록 온종일 정신 없는 회의와 개발에 몰두하지만, 내심 사람들은 조금 천천히 스마트해졌으면 좋겠다는 바람이다.
  • 검색개발팀원 2011.04.28 10:39 ADDR 수정/삭제 답글

    여긱 팀장님은 미남이시네요.